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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文정부 외교정책 비판 "친구와 적 구분 못하고 北만 바라봐"

김무성, 文정부 외교정책 비판 "친구와 적 구분 못하고 北만 바라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친구와 적을 구분 못하고 북한만 바라보다 동맹국과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잇딴 보호무역 조치 등이 한미 정부간 엇갈린 대북정책에서 시작됐다는 것으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통상외교 참사에 대해 자초지종을 따지고 더 잘못되지 않도록 나서야 된다"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열린 토론, 미래' 제9차 세미나에서 "정치외교를 보면 오랜 친구와는 등을 돌리는 등 국익에 막심한 손해되는 일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은 UN 대북 제재의 여러 예외를 인정하도록해 제재에 고삐를 쥐어야될 시기에 북에 끌려다니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지난 60년간 지속된 한미동맹이 오히려 흔들리는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우리나라 세탁기에 이어 철강까지 관세폭탄을 투하하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정치외교 실패는 경제 실패로 이어지고 국민 삶에 영향을 준다"며 "우리나라 태양광 제품, 세탁기에 세이프 가드를 발동했는데 캐나다, 일본, 대만 등은 빠지고 한국만 들어간 것은 결국 한미외교 실패와 대북 정책 혼선이 단초되지 않았나 싶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금 한미간 무역 갈등이 엄중한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도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나"라며 "자초지종을 따지고 더 잘못되지 않도록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결국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먹고사는 문제가 무너지면 모든게 무너지게 돼있다"며 "친노조 반기업 포퓰리즘 좌파 정책은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한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