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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는 4월부터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도 관광분야 적극 지원

서울시가 오는 4월부터 신체적 또는 경제적으로 관광 장애를 갖고 있는 소외계층에게도 본격적으로 관광지원사업을 펼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신체적 또는 경제적 관광 장애를 도울 수 있는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를 운영할 단체 모집에 들어갔다.

센터는 그동안 관광에서 소외된 장애인 등 관광약자들의 보편적 관광 향유권을 보장시켜주는 실행 기구다.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장애인, 저소득층 등의 여행 상담·예약·안내와 여행 프로그램 운영 등 관광약자들의 여행 전 과정을 지원하는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를 운영할 단체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본격적 센터 운영은 4월부터다.

그동안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기아차를 비롯한 기업, 민간단체 등과 관광 분야 사회공헌 사업 펼쳐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관광을 지원해오긴 했으나 이처럼 공식기구를 만들기는 처음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1월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활동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장애 관광지원의 법적 근거도 마련시켰다.

서울시는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가 그간 관광 소외 계층 등 관광약자들의 관광 향유권을 보장시켜 관광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는 구상이다.

센터는 국내외 무장애 관광정보 수집과 데이터베이스· 온라인 무장애 관광홈페이지 구축과 맞춤형 정보 제공·관광약자 맞춤형 여행상담·예약·안내 등 원스톱 콜센터 서비스를 한다. 또 휠체어 리프트 장착 장애인 관광버스 운영사업도 추진한다.

따라서 운영단체는 장애인, 저소득층 등 이해당사자에 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비영리 민간단체가 우선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 운영단체 조건은 서울에 주사무소를 두고 장애인 등 관광약자 대상 공익적 사업 실적이 있는 비영리법인·단체이어야 한다. 단체 선발을 위한 공고 기간은 3월7일까지 이며 접수는 3월8일 10시부터 16시까지 서울시 관광정책과로 하면 된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올해를 '무장애 서울관광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센터를 중심으로 무장애 관광복지 여건을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