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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골든브릿지증권 품에 안은 텍셀네트컴 “업계 최고로 키울 것”

유상증자 참여·전환사채 인수 등 총 1000억원 규모 투입…저축銀 등 계열사와 시너지↑

골든브릿지증권의 새 주인이 된 정보통신전문 기업 텍셀네트컴에 대해 증권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지난 19일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가 보유 중인 보통주 2121만382주(지분율 41.84%) 전량을 텍셀네트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진행되며, 총 매각 금액은 420억원이다. 텍셀네트컴을 비롯해 텍셀네트컴의 특수관계인인 제이원와이드와 공평저축은행, 세종상호저축은행이 새로 발행되는 보통주 5240만주를 1145원에 배정받는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텍셀네트컴이 유상증자와 골든브릿지증권이 발행하는 400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CB)인수 등 1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지분 80%이상을 확보할 계획 인 것으로 안다”며 “텍셀네트컴이 기존에 보유중인 저측은행 계열사와 향후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텍셀네트컴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체로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저축은행을 잇따라 인수해 금융업에도 진출했다.
금융 자회사로는 세종저축은행, 공평저축은행을 거느리고 있다. 이 밖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샤인스탁과 선박 구성부분품 제조업체인 한중선박기계㈜ 등도 자회사다.

텍셀네트컴 관계자는 “저축은행에 이어 증권업까지 확대해 금융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싶다”며 “대주주 적격심사가 끝나 인수 작업이 마무리 되면, 골든브릿지증권을 업계 최고 증권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