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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최혜진, 리디아 고 제치고 세계랭킹 10위 올라

'슈퍼루키'최혜진, 리디아 고 제치고 세계랭킹 10위 올라
최혜진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2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1·PXG)를 밀어내고 전주보다 1계단 오른 10위에 자리했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호주여자오픈에서 고진영(23·하이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게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최혜진의 랭킹 10위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13위까지 끌어 올렸다. 이 대회는 2017-2018 KLPGA 투어 개막전이었는데 신인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KLPGA투어 역사상 최초였다.

작년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투어 무대서 2승을 거뒀다.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한 해에 2승을 거둔 것은 1999년 임선욱 이후 18년 만이었다. 또한 최혜진은 작년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최혜진은 올해 KLPGA투어에 전넘할 계획이지만 기회가 되는 대로 LPGA투어에도 출전할 생각이다. 그 일환으로 내달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혜진이 10위에 오르면서 '톱10'에는 총 5명의 한국 선수가 포진하게 됐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유소연(28·메디힐)이 순위 변동 없이 펑산산(중국)에 이어 나란히 2, 3위에 오른 가운데 전인지(24·KB금융그룹)도 지난주와 변동없이 6위를 지켰다. 김인경(30·한화)은 8위에서 7위에 자리했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3·하이트)은 20위에서 1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