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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식품업계 최초 노인 근감소증 연구소 설립..시니어 사업 본격화

매일유업, 식품업계 최초 노인 근감소증 연구소 설립..시니어 사업 본격화

경기 평택의 매일유업 사코페니아연구소

매일유업이 식품업계 최초로 노인 근육감소증,이른바 '사코페니아'를 예방할 수 있는 식품 개발을 위한 전문연구소를 설립하며 시니어 전문 식품사업에 진출했다.

매일유업은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영유아에 집중해온 사업 영역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 사코페니아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사코페니아는 팔과 다리 등을 구성하는 골격근이 정상보다 크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으로 노화에 따른 근육세포 및 신체활동 저하, 영양불균형 등이 주원인이다. 신체의 근육은 30대부터 감소를 시작해 1년에 약 1%씩 줄어들어 80세에는 50%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을 위한 적절한 운동과 꾸준한 영양섭취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사코페니아 예방을 위해서는 몸무게 1kg당 1~1.2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60kg인 성인의 경우 60~72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닭가슴살 한 덩이(100~120g)에는 20g 안팎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노년층의 경우 근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아미노산인 류신이 필요한데 류신은 체내에서 생성이 안되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매일유업 사코페니아 연구소는 해당 질환 관련 학술연구, 제품 개발, 국내외 리서치 등 종합적인 연구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사코페니아는 예방이 중요한 만큼 예방 치료에 방점을 맞출 예정이다.
연구소장은 매일유업 영양식연구센터에서 영유아식과 환자식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김용기 센터장이 맡는다. 또 모유 연구 및 분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정지아 소장도 합류했다.

매일유업 김용기 사코페니아 연구소장은 "근감소증은 우리 몸 전반을 구성하는 근련과 연관되므로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다"며 "사코페니아 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