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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여성 2명 성추행, 현직 부장검사 첫 기소

부하여성 2명 성추행, 현직 부장검사 첫 기소
/사진=연합뉴스

부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현직 부장검사가 재판에 넘겨진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21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를 이날 오후 기소할 방침이다. 조사단이 지난달 말 출범한 이후 처음 기소하는 사건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의 공소장에 2명의 부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가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 구속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기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12일 김 부장검사를 소환조사 중 긴급체포했다. 이틀 뒤인 14일에는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장검사의 구속 기간은 21일 자정까지다.

김 부장검사 1심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조사단이 공소 유지를 맡는다.

한편 조사단은 서지현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52·사법연수원 20기) 사건도 조사 중이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이 2015년 8월 이뤄진 평검사 인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쏟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