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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 새는 생활비 줄이고 행복 지수 더하세요

1.통신비 등 月 고정지출 관리 필요..주거래은행 자동이체땐 금리우대
2.자주 사용하는 신용카드 자동결제..캐시백 받고 다양한 이벤트 혜택도
3.부부는 주거래은행 합치는 게 유리..서류 제출하면 카드 포인트도 양도

2018년 새해가 시작된 지 두달여 지나고 있다. 새해 결심으로 목표한 운동, 다이어트를 꾸준히 실행했다면 서서히 결과가 나올 시기다. 그러나 같은 기간 운동을 하더라도 저마다 결과는 다를 수 있다. 꾸준하게 운동은 했지만 잦은 회식 등으로 식이조절에 실패했거나 서로 다른 형태의 운동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생활비도 마찬가지다. 매달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도 어떻게 지출하느냐에 따라 같은 금액을 지출하더라도 카드사 할인.캐시백, 또는 은행이 제공하는 우대금리를 통해 돌려받을 수 있는 혜택을 더하면 고정지출 비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혜택 천차만별

일례를 들어보자. 여기 지난 1월 통신비로 5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A씨와 B씨, C씨가 있다.

A씨는 통신비 고지서가 나올 때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찾아 통신비를 이체한다. B씨는 매달 25일 생활비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도록 자동이체를 걸어놨다. C씨는 본인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로 통신비가 자동결제되도록 지정해뒀다.

A씨의 경우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에 대한 혜택을 전혀 적용받지 못한다. 자동이체를 설정하지 않아 자칫 지불기한이라도 지나면 연체료까지 더해 지출하곤 한다.

B씨는 주거래은행을 통해 생활비 통장을 마련했다. B씨는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 등을 생활비 통장에 자동이체를 설정해 놓으면 차후 예적금 또는 대출상품 이용 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생활비 통장에서 통신비가 자동으로 이체되도록 설정해뒀다.

월급통장과 생활비 통장은 굳이 고금리 상품으로 고를 필요 없다. 월급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면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고정지출비용(통신비, 공과금 등)만 남겨두고 월급통장과 생활비 통장 잔액을 0원으로 만들어 놓기 때문이다. 대신 B씨처럼 통신비를 비롯한 공과금 등을 자동이체 해두고 예적금.대출 우대금리 혜택을 받아 사용하면 현명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

C씨는 은행 대신 카드사를 통해 통신비,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등을 자동결제 설정을 해두는 유형이다. 카드사는 고객의 전월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매달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가 사용하는 카드의 혜택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카드사별로 3050세대를 타깃으로 해 생활비 지출에 사용하면 유용한 카드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재테크에 활용하면 좀 더 알뜰한 지출을 꾸려갈 수 있다.

■모이면 더 유리

1인가구도 공과금 등 생활비 지출이 많지만 가정을 이룬 가구의 경우 교육비며 매달 고정지출이 크다.

부부가 이용하는 주거래은행을 한곳으로 통일해 일원화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은행이 고객의 예금, 외환, 카드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우대,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부부 사이에는 거래실적 합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서 1인가구보다 더 많은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만 있으면 은행에서 부부 거래실적 합산을 요청할 수 있다.

신용카드 사용도 그렇다. 부부뿐만 아니라 자녀도 가족카드로 묶어두면 카드포인트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다. 가족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카드사에 제출하면 포인트 양도가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말자.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