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리빙 >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몸 속 독소 몰아내는 '취나물' 콜레스테롤 제거에 항암 효능도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몸 속 독소 몰아내는 '취나물' 콜레스테롤 제거에 항암 효능도

취나물(사진)은 '동풍채'란 약명을 갖고 있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쐬는 곳에서 자라는 나물'이란 뜻이다. 봄바람(東風)이 불어올 때 어린잎을 뜯어서 나물로 해먹는 우리나라의 식생활에서 유래된 것이다. 취나물은 한약으로는 동풍채근(同風菜根), 삼백채(山白寀), 백지초(白之草)로 불리기도 한다.

약으로는 진통, 현기증, 요통, 장염 치료에 사용된다. 산에서 뱀에 물렸을 때는 급한 해독제로 사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콜레스테롤을 제거시키는 약리효능이 입증 됐고 항암에도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다. 또 성인병 예방 효과가 뛰어나서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면 좋다.

특히 단백질, 인, 철분, 비타민B1.B2, 칼슘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춘곤증으로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기운이 솟게 하고 입맛을 되살려준다. 간 기능도 북돋워 몸 속에 쌓인 독소를 몰아내는 해독작용도 뛰어나다.
100g당 칼슘 성분이 124㎎으로 골다공증에도 좋고 섬유질이 많아서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취나물은 무칠 때는 들기름을 사용해야 향이 좋다. 참기름으로 무칠 경우 쓴맛이 나기 때문이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