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소유 논란 다스, 중국법인 매각 추진

베이징현대에 車시트 공급 판매 줄어 구조조정 분석
MB 논란 '정리' 관측도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다스의 대표적인 중국법인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 내 현대차 판매 급감에 따라 부품을 공급해온 다스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외 자회사 매각이 진행 중이라는 의견과 이 전 대통령 소유 논란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작업장 정리 차원이라는 관측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15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부품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 다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세(북경)기차부건유한공사가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법인의 주력제품은 자동차 시트 제작이다. 다스 중국법인은 차량용 시트 제작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중국진출 해외 자동차부품업체나 중국 토종 완성차업체 혹은 차부품업체를 대상으로 매각하는 방안과 다스의 다른 중국 법인과 합병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

일각에선 현대차의 중국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 중국 측 파트너인 북경기차공업투자유한공사(북경기차)와 다스가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스와 북경기차 간 매각협상은 지난 춘제(설) 연휴기간을 전후로 물밑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관측은 매물로 나온 다스의 베이징법인 사업구조 때문이다. 다스의 베이징법인은 차량 시트를 만들어 전량 베이징현대에서 제작하는 차량에 공급된다. 따라서 베이징현대의 합작 파트너인 현대차 혹은 북경기차 등 두 곳 가운데 파트너가 적합한 인수 주체로 거론된다.
북경기차는 지난해 현대차와 합작법인 운영을 놓고 충돌하는 과정에서 북경기차 주도의 차부품 공급망 확보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다스 자회사를 인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인은 한국다스가 지난 2004년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해외 1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스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자회사로 꼽힌다. 이번 매각은 사드 외풍에 따른 현대차의 완성차 판매 악화로 부품협력사들도 납품에 고전하면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