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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분기 영업익 2090억...전년대비 52.6% 급증

삼성물산 1분기 영업익 2090억...전년대비 52.6% 급증

삼성물산이 1·4분기 매출 7조4760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170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이다.

25일 삼성물산은 건설 및 상사부문 실적 개선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5%(7740억원) 증가한 7조4760억, 영업이익은 52.6% 늘어난 20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363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4분기 대비 93%(1750억원) 급증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은 빌딩 등 프로젝트 진행 호조, 상사부문은 트레이딩 물량 증가, 바이오는 제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은 건설부문에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매출의 본격화와 상사부문 트레이딩 호조로 4분기 연속 2000억원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배당 수익의 영향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부문 매출은 2조9950억원으로 전년대비 2840억원(1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8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70억원(73.6%) 늘었다. 상사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00억원(16.0%) 증가한 3조329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34.9%) 늘어난 580억원을 올렸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트레이딩 호조 및 오거나이징 수수료 수익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리조트부문 매출은 556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60억원(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0억원 적자를 냈다.
해외 식음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늘었지만 이상기후 및 원가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 들었다.

패션부문 매출은 46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억원(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계절적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하락했지만 브랜드 효율화,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적자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