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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비리 의혹’ 현대건설 압수수색

"반포 주공 재건축 관련"

경찰이 아파트 재건축 수주 비리 의혹을 받는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 37명을 동원해 서울 율곡로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반포 1, 2, 4지구 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현금 등을 제공한 혐의(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대건설이 다른 경쟁업체를 누르고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수주기획사와 홍보대행업체(OS업체) 등을 동원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내사에 착수해 최근 증거를 확보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경찰은 컴퓨터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이번 금품 살포와 관련된 직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각에서 알려진 것처럼 무상옵션 제공 여부와 관련된 조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