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금융라운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이재혁 삼성카드 디자인센터장

"고객과의 디지털 소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CSV 경영, 디자인으로 구현..유아교육 앱'키즈곰곰' 쾌거
기술과 사람의 연결까지 디자인 역할 점점 넓어져

[금융라운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이재혁 삼성카드 디자인센터장


"CSV(공유가치창출, Creating Shared Value) 경영을 통해 고객과 소통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지난달 삼성카드는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브랜딩으로 서비스 디자인 .UX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매년 전세계 디자인의 진흥과 발전을 목적으로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사가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하는 행사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세계적인 어워드다. 특히 올해는 54개국 6402개의 응모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삼성카드가 모바일 앱 브랜딩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삼성카드 유아교육 커뮤니티 서비스 '키즈곰곰'의 본상 수상을 이끌어낸 이재혁 삼성카드 디자인센터장(사진)은 "CSV경영은 기존 기업이 창출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며 자선활동을 펼치는 CSR(사회공헌활동,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개념"이라면서 "기본적으로 '키즈곰곰'을 포함한 커뮤니티 서비스 자체가 CSV 경영이라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기획돼, 그 의도를 앱에 디자인적으로 잘 구현한 것이 이번 수상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키즈곰곰'은 질문을 통해 아이가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생각놀이' 컨텐츠 등으로 구성된다.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키즈곰곰'은 아이가 그린 그림 등을 저장하고 작품집으로 만들 수 있는 '작품놀이' 컨텐츠 등을 제공해 아이의 관심을 끌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화려한 색채, 캐릭터, 로고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카드는 지난 1월 구축을 마친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CSV경영'을 펼치고 있다. 'CSV 경영'이란 기업의 단순한 이윤추구 단계를 넘어 사회현안에 대해 고객과 기업이 소통을 통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가리킨다.

삼성카드는 이 같은 CSV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3월 20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영랩'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 2016년 1월 출산.육아 커뮤니티 '베이비 스토리', 2017년에는 유아교육 커뮤니티 '키즈곰곰'과 반려동물 커뮤니티 '아지냥이'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월 어른들을 위한 커뮤니티 '인생락서'를 선보였다. '키즈곰곰'을 포함한 삼성카드가 제공하는 모든 커뮤니티 서비스는 삼성카드 회원이 아니라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키즈곰곰'은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지난 3월말 기준 만 1년만에 회원수가 22만명을 넘어섰다고 이 센터장은 귀띔했다.

이 센터장이 근무하는 삼성카드 디자인센터는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삼성카드가 고객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정의하고, 그에 알맞은 디자인 활동을 통해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이 센터장은 "디자인센터의 역할은 다름아닌 삼성카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회사가 고객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한 접점물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자인의 역할이 심리적인 부문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부분도 존재해 디자인의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어 디자이너들의 역할도 함께 넓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소통' 공간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