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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정규직 70%까지 올라왔지만.. 중기는 대기업 54%대 불과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이 정규직의 70%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다소 좁혀졌다. 다만 정규직 기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

고용노동부가 25일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2017년 6월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가 1년에 한 번씩 하는 조사다. 표본사업체 3만3000개와 소속 근로자 약 97만명의 고용형태, 근로시간, 급여 등을 분석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3053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임금(시간당 임금총액 1만8835원)의 69.3%다. 전년(66.3%)보다 비율이 3.0%포인트 상승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1만8835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여성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남성 전체의 65.9%, 비정규직의 71.7%에 그쳐 남녀 간 임금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 규모별 차이도 여전했다.
대기업(300인 이상) 정규직 시간당 임금 총액은 3만704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300인 미만) 정규직은 1만6681원으로 대기업 정규직의 54.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정규직은 대기업 비정규직(1만9996원)보다 시간당 임금이 적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