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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청, "홀몸 어르신 위해 반려식물"

광진구청, "홀몸 어르신 위해 반려식물"
서울 광진구청은 25일 자양3동 주민센터에서 이달부터 5월 18일까지 홀몸 어르신 등 약 50세대에 반려식물 제공한다고 밝혔다./사진=광진구청 제공


“000님 반려식물입니다. 힘드실 때 연락주세요”
서울 광진구청은 25일 독거노인을 위해 반려식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반려식물 화분에는 희망메시지와 복지공무원 연락처를 기재했다.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는 지난 16일부터 5월 18일까지 홀로 사는 노인에게 정서적 안정과 치매예방을 위해 반려식물을 전달한다.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과 국민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중 반려식물 재배를 희망하는 약 50세대를 선정한다. 복지플래너 및 간호사 등이 직접 방문해 식물 재배법도 안내한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피었다 지는 꽃이 있는 식물은 혹여 우울감을 더 높일 것 같아 다육식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우울증 검사도 함께 2차례 실시한다.
식불 배부 후 3개월 뒤 반려식물 보급에 따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검사 결과 우울감이 높은 노인은 정신건강증신 센터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로 사시는 어르신이나 저소득가구 우울증과 고독사가 증가한다”며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