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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끝, 이제는 하나”

지지층 결속 위해 후유증 차단, 쿨한 승복·경쟁자 공약 반영
의총에 동반참석 승리 다짐

與 “경선 끝, 이제는 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달보드레에서 경선에 함께했던 전해철 의원(가운데), 양기대 전 광명시장을 만나 화합을 다짐하는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사실상 마무리한 가운데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자 끌어안기 및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경선 과정에서의 상처로 인한 혹시 모를 지지층 이탈 등을 방지하고 본선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이날 수원의 한 식당에 모여 '16년만의 경기지사 탈환'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전 의원은 "경선은 경선"이라며 "경선 끝나고 나서는 이 후보 중심으로 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고, 양 전 시장도 "세 사람이 더욱 힘을 뭉치고 원팀이 돼 최선을 다한다면 16년 만에 경기지사(직) 탈환하고 문정부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는 이날 모임을 '도화결의'라고 표현 한 뒤 "지금까지 정치 문화가 경쟁하는 과정에서 동지를 잃어버린 경우가 많다. 이제는 바뀔 필요가 있다"며 "두 분과 함께해 영광이고, 선거를 같이 치르는 것 뿐만 아니라 반드시 이겨서 함께 성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당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에 나설)17개 광역시도지사 후보들이 확정됐다"며 "일사분란한 단일대오로 오로지 지방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민심에 부응하는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내걸고, 중앙당은 정책위 중심으로 맞춤형 공약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후보들의 비전을 담아서 지방분권시대에 걸맞는 인물경쟁력과 정책경쟁력을 갖고 좌절한 민심의 희망을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의총장에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2곳을 제외한 15곳의 광역시도지사 후보들이 참석, 소속 의원들과 함께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당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경선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잡음은 없는 것 같다"며 "당은 물론 후보들도 이제는 의기투합해서 우리당 후보의 승리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