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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인공지능으로 2040년 이전 핵전쟁 위험 경고

비영리 싱크탱크인 랜드(RAND)코퍼레이션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오는 2040년 이전에 핵전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랜드는 보고서에서 AI가 지정학적 안정을 해치고 핵무기의 전쟁 억제용 무기 기능을 상실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전문가들과 가진 워크숍 내용을 정리한 보고서에는 또 AI가 사람들로 하여금 위험한 결정을 내리게 유도하고 센서 기능의 발달로 잠수함이나 이동식 미사일 같은 침투용 무기도 파괴시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AI가 국가간 협상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정부의 의사와 상관없이 선제 공격을 하게 끔 유도하는 등 새로운 참사 발생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랜드는 특히 무인 드론 같은 살상용 로봇 보다 AI로 인한 군사적 판단이 더 위험하다며 그 예로 지난 1983년 옛 소련군의 컴퓨터가 미국에서 소련을 향해 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한 것으로 잘못 판단해 하마터면 핵전쟁으로 확산될 뻔한 사례를 소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