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녹색당 고은영 “ TV토론 초청 대상 구분은 적폐”

8일 오전 KBS 제주방송총국 앞 기자회견 및 1인 시위 나서 
선거운동 기회균등 침해·참정권 차별…토론참여 보장 요구

녹색당 고은영 “ TV토론 초청 대상 구분은 적폐”

[제주=좌승훈기자] 녹색당 고은영 6.13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8일 오전 KBS 제주방송총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갖고 “선거방송토론회가 유권자의 선택을 방해하는 적폐로 작용하고 있다”며 TV토론 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현행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회 초청 대상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5명이상 정당의 후보자나 토론회 공고일부터 30일 이내에 실시 공표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예비 후보자,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고 예비후보는 이에따라 "현재 제주에 출마한 예비후보자 5인 중 3인이 여론조사결과 5% 이상의 지지율을 얻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김방훈 후보와 장성철 후보는 국회 원내 의석이 5석 이상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후보라는 이유로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반면, 국회 원내에 의석이 없는 녹색당의 후보는 참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후보자를 ‘초청’ ‘비초청’으로 구분해 TV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소수 정당이나 정치 신인을 배제하고 있다"면서 "이는 선거운동의 기회 균등을 침해하는 것이며, 참정권을 차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고 예비후보는 이날 KBS 제주방송총국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TV토론 참여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