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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포함] 오수봉 하남시장 '무소속 출마' 재선 도전

[전문 포함] 오수봉 하남시장 '무소속 출마' 재선 도전
오수봉 하남시장.


[하남=강근주 기자] 오수봉 하남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하남시와 오수봉을 버렸어도, 오수봉은 하남시도 민주당도 버리지 않는다”며 “지난 1년은 너무 짧았으니 다시 한 번 하남시 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하남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무소속으로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수봉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지난해 4월 하남시장 보궐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된 후 취임식도 생략한 채 1년 넘는 시장 부재의 행정 공백을 빠르게 메우기 위해 불철주야 달려왔다”며 “그러던 중 고엽제전우회 회원과 비정규직 모임 회원들이 3개월 일용직인 산불감시원 채용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살펴봐 달라는 통상적인 민원을 접하게 됐고, 이 민원은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하려는 민주당의 지향에도 맞기 때문에 ‘고령의 지원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검토해 보라’고 말했던 일로 인해 고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입장문은 이어 “저 오수봉을 단지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이유 하나로 채용 비리자라는 오명을 씌워 공천을 배제한 것은 법 감정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이는 민주당에서 발표한 공천 기준에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입장문은 “저는 반드시 당선된 후 복당해 공정한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민주당에 반드시 입증해 보이겠다”며 “제가 과오가 있다면, 지난 1년간 하남시와 하남시민을 위해 파란운동화를 신고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천명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24만 하남시민여러분!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당은 하남시와 오수봉을 버렸어도 오수봉은 하남시도 민주당도 버리지 않습니다!

저 오수봉은 지난해 4월 하남시장 보궐선거에서 시민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하남을 위해 쉼없이 뛰고 또 뛰어왔습니다. 특히, 저 오수봉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소속 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됨으로써 당의 체면을 살렸고, 바로 한달 뒤에 있었던 대통령선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당선된 후 취임식도 생략한 채 1년 넘는 시장부재의 행정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흐트러진 시정을 바로잡기 위해 불철주야 달려왔습니다. 지난 선거때 신었던 파란운동화를 벗지않고 시민이 있고, 요청이 있는 곳이면 그 어디라도 뛰어갔고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사회적 약자이고 국가유공자인 고엽제전우회 회원과 비정규직모임 회원들이 고령이고 생활이 어려워 3개월 일용직인 산불감시원 채용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살펴봐달라는 통상적인 민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민원은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하려는 민주당의 지향에도 맞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위해 애써왔던 정치인으로써 ‘고령의 지원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했던 일로 인해 고발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일과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했거나 친인척을 채용했다거나 아니면 압력을 행사했다면 그에 대한 것은 전적으로 제가 책임을 질 것입니다만 그러한 일이 조금도 없기에 당당하게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입니다.

그러나 비리를 범한 사실이 없고 법정에서 다툼을 벌여야 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저 오수봉을 단지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이유 하나로 채용비리자라는 오명을 씌워 공천을 배제한 것은 법감정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이는 민주당에서 발표한 공천 기준에도 없는 것이며, 특히 경기도당에서 공천 발표 하루 전날에도 하남지역은 경선 지역으로 확정이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하는 날 단수로 발표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고,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며 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사안으로 가장 공정해야 할 공천심사가 역대 최악의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민주당 스스로 새로운 적폐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저에게 공천을 달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공정하고 정당한 경선을 시켜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선은커녕 채용비리자로 몰아 원천 배제한 민주당의 결정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에 고민과 고민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당하게 시민여러분과 민주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해 보려 결심하였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었던 산불감시와 관련해서는 저는 다시 시장이 되어도 지금처럼 똑같이 그렇게 할 겁니다.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시장의 의무와 책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비록 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하남시의 유권자여러분께 지지를 호소합니다. 저 오수봉이 반드시 당선된 후 복당하여 공정한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민주당에 반드시 입증해 드리겠습니다.


저 오수봉은 과오가 있다면, 지난 1년간 하남시와 하남시민을 위해 파란운동화를 신고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24만 하남시민 여러분!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문재인 정부 탄생의 주춧돌을 놓았고 시민이 행복한 하남건설을 위해 30여년 흔들림 없이 시민의 심부름꾼이요 든든한 일꾼으로 살아온 저 오수봉이 다시 한 번 하남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 5. 11.

하남시장 오수봉 올림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