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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국당은 청개구리당... 지방선거에서 회초리 들어야"

-김성태 겨냥 "깜도 안되는 특검 해보자했더니 들어 누워"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 이런 모순이 어디 있나" 지적

추미애 "한국당은 청개구리당... 지방선거에서 회초리 들어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2일 충남 천안시 나사렛대 경건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9일간 단식농성을 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추 대표는 12일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충남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깜도 안 되는 (드루킹)특검을 해보자고 했더니 도로 가서 텐트 속에 들어가 누워버렸다"고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원내대표와의 대화도 소개했다.

추 대표는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5월 1일 노동절 날, 제 옆에 앉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집권여당 대표이시니까, 특검만 받아주시면 국회 정상화 하겠다'고 말했다"며 "국회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깜도 안 되는 특검을 해보자. 그러면 국회 들어와서 우리 민생을 볼모로 삼지 말고 추경예산 처리하고, 국민의 대표를 뽑는 자리가 궐석이 됐으니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 참정권, 대의 민주주의 가동되게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한국당을 '청개구리 당'이라고 지적하며 지방선거에서의 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에 민생을 인질로 잡고 평화에 재를 뿌리는 이런 세력에게 여러분 회초리를 들어 달라"며 "참으로 청개구리 같다. 특검하자고 해서 '그래 해보자, 나올게 뭐가 있겠는가'라고 판단해서 국회를 정상화시키자 그랬더니, 마당에 가서 텐트 치고 누워 버리고, 이런 청개구리가 어딨나. 청개구리 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청개구리가 빨간 옷을 입었다"며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 이런 모순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충청도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추 대표는 "우리 충청도에 파란 물결 넘치게 해서 희망을 만들자"며 "185개 마을 마다, 동네 마다 우리 파란 후보들이 당선 돼서 구태세력·적폐세력 뿌리 못 내리게 하고, 이제 충청도에는 얼씬도 못하게 만들어 내자"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대만 잡으신 것이 아니다"라며 "이제 아이들이 대한민국 '헬조선'이 아니라, "문재인 보유국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문재인이 있다며 자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군대 보낸 어머니들은 전쟁 걱정 안 해도 되고, 이제 평화가 오면 경제가 살아나고, 복지도 할 수 있고 1석 3조"라면서 "그래서 군대 갔다가 돌아온 내 아들, 평화를 기반으로 해서 경제가 가동되면 일자리 쉽게 구할 수 있겠구나, 그리고 내 노후가 복지를 통해서 보장이 되겠구나, 이제 국민이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확신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