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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중국 A주·국내 바이오주 변동성 커 '눈치보기 장세'

중국 사드보복 해제 무드 화장품·호텔주 다시 주목

[주간 증시전망] 중국 A주·국내 바이오주 변동성 커 '눈치보기 장세'


이번 주(5월14~18일) 국내증시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경협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제한적인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여기에 대내외적으로 이슈들이 국내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부분편입으로 외국인 투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오는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바이오주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등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국내외 변수 높아져… 눈치보기 장세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6.33포인트(0.66%) 오른 2477.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는 국내외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이슈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당장 14일부터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 투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내달 중국A주의 MSCI신흥국지수 편입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150억~200억달러(약 16조~21조원)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국내 이탈 자금은 약 3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중국 A 증시는 은행 34%, 증권.보험 15%, 정유.화학 8%, 음식료 6%, 부동산 5% 업종 순으로 구성됐는데, 국내증시 업종 및 파장을 가늠해보면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보다는 금융주에 관련 영향이 집중될 개연성이 높다"며 "투자전략 측면에서 해야할 일은 섣부른 투매보다는 보유, 막연한 관망보다는 옥석 가리기와 저점매수"라고 조언했다.

오는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감리위원회 개최도 이번 주 국내증시의 변수로 거론된다. 감리위 결과에 따라 삼성그룹주, 바이오주로까지 영향을 크게 미칠 사안이란 분석이다.

또 남북경협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빗장푸는 사드조치… 화장품, 호텔주 주목

다만 이번주에는 중국 사드 보복 조치 해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면서 대표 사드 피해주였던 화장품주에는 볕이 들 전망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화장품주, 호텔주 등을 추천했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을 추천하면서 "강한 반등의 시그널(크루즈 재개 등)이 나타날 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상승폭 도드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호실적을 근거로 영원무역과 LG유플러스를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인바운드 회복세와 해외 면세점 정상화로 높은 실적 모멘텀 지속을 근거로 호텔신라를 추천했다.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 현대중공업, 휴젤 등을 추천했다.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현재는 중국 내 판촉 및 프로모션이 정상화되고 있는 구간으로, 올해 매출 성장의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