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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선거 최대 격전지 부각…민주당 지도부 총출동

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13일 개소식 “개발·자본보다는 사람·환경”
제주발전 패러다임 대전환 5대 전략·제주경제 혁신 5대 정책 발표 

제주도지사 선거 최대 격전지 부각…민주당 지도부 총출동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기자회견 (제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지사 선거 최대 격전지 부각…민주당 지도부 총출동
(제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추미애 대표 등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주=좌승훈기자]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대규모 선거캠프를 꾸리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들어갔다.

13일 오후 제주시 연북로 그린메디빌딩 앞에서 열린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제주도가 부산·경남지역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부각됨에 따라 추미애 당 대표와 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석현 의원(전 국회부의장), 박병석 의원(전 국회부의장), 이종걸 의원(전 원내 대표), 김진표 의원(4선, 전 경제부총리), 안민석 의원, 우원식 의원(전 원내 대표), 전해철 의원(전 참여정부 민정수석) 등 중앙당 지도부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이 함께 해 힘을 보탰다.

문 후보는 이날 개소식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제주도민시대를 열겠다"며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도민의 제주도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아울러 '제주사회 발전 패러다임 대전환 5대 전략'을 세시했다. 이는 ▷환경과 사람 중심의 새로운 제도적 틀 마련 ▷제주4.3 완전한 해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환경총량제, 제주형 계획허가제 도입 ▷제2공항 건설 원점 재검토다.

문 후보는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한 국제자유도시라는 낡은 틀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겠다"며 "그동안 '개발과 자본'이 중심이라면 이제는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지사 선거 최대 격전지 부각…민주당 지도부 총출동
(제주=연합뉴스) 13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에서 열린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추미애 대표가 연설 도중 문대림 후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이어 '제주경제 혁신을 위한 5대 정책'도 소개했다.

문 후보는 우선 “제주 농산물 판매유통체계를 일원화하고 북한 수출로 농업경영 안정화를 이루는 등 실속농업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와 완도 또는 목포를 잇는 물류 중심의 '해양고속도로 연결 페리' 운영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고, 탐라대 부지를 4차산업 혁명의 메카로 만들어 제주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아울러 “도지사 직속으로 해양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제주해운물류공사 설립을 통해 해양자원을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한편, 소득 주도 성장을 통해 복지와 고용, 성장이 골고루 균형을 이루는 일자리 만들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 출신의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겨냥한 듯 "이명박·박근혜를 선택한 사람과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선택한 사람 중 누구를 택하겠습니까?“, 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춰서 평화의 섬 제주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후보가 누구겠습니까?“라며 '문재인정부와 함께 할 집권여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날 문대림 후보를 끝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5명의 예비후보가 모두 선거캠프 구성을 마치면서 민선7기 도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선거전이 더욱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