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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 서울중앙지검에 제주판 ‘드루킹’ 정식 고발

“댓글 조작은 국민여론 호도…민주주의의 적폐”
“첨단 범죄수사부 통해 빠른 시일 내 실체 규명” 

원희룡 후보, 서울중앙지검에 제주판 ‘드루킹’ 정식 고발
원 후보 측은 지난 4월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시점에 유튜브 채널에 원 후보를 비방하는 영상이 수십 건 올라왔고, 조회 수도 500뷰 미만이던 평소와 달리 갑자기 수만 뷰에 이르는 등 여론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회 수도 비난 영상(빨간 테두리 표시)이 압도적이었다.

[제주=좌승훈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측은 14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댓글 추천 수 조작’사건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원 후보 측은 “검찰이 빠른 수사와 적절한 조치를 통해 실체를 밝히고 재발방지에 서둘러 나서야 할 것”이라며 “추천 수 조작 등을 통한 여론호도는 발본색원해야 할 민주주의의 적폐”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 측은 서울중앙지검으로 고발한 배경에 대해 “첨단 범죄를 전담하는 첨단 범죄 수사부가 있어 신속하고 전문적인 수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며 “증거인멸을 차단하고, 여론호도세력들이 민의를 왜곡하는 행위들이 조속히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 후보 측은 “온라인 특성상 행위자가 전국에 산재해 있을 가능성이 있고 피해 지역 또한 특정할 수 없다”며 “당초의 댓글조작사건은 물론 이 건에 대해서도 진실이 신속하게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원 후보 측은 지난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판 ‘드루킹’ 사건이 드러났다”며 "다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띄우기, 제주판 ‘드루킹’의 정체를 밝힐 것"을 문 후보 측에 촉구하며 ‘제주판 드루킹’ 주장 근거로 3건의 기사에 대한 댓글과 조회수 조작 내용을 증거 자료로 제시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