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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Style] 린넨으로 시원함 입자

그레이 등 차분한 컬러의 차이나 카라 린넨 셔츠를 코튼 팬츠와 함께 연출하면 깔끔한 비즈니스 캐주얼룩
인디고·레드 등 화사한 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 린넨 셔츠는 감각적인 위켄드룩 완성

[yes+ Style] 린넨으로 시원함 입자
브루노바피의 지중해 린넨 셔츠

낮으로는 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다. 더운 날씨에 최적화된 소재의 옷을 꺼낼 때가 왔다. 린넨은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시원한 착용감을 자랑해 여름 시즌 전면에 등장하는 핵심 소재다. 이번 여름 시즌에는 기존에 주로 선보였던 티셔츠, 셔츠, 재킷은 물론 블라우스 가방, 신발 등에 이르기까지 린넨 소재의 적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셔츠부터 가방까지 린넨 전성시대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철에도 격식 있는 슈트룩 연출이 필요한 비즈니스맨들에게 청량감과 멋스러움을 모두 갖춘 린넨 소재는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이를 반영하듯 남성복 업계에서는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린넨 셔츠' 제품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에 입점해 있는 이탈리안 감성의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에서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산뜻한 컬러 구성으로 차별화한 '지중해 린넨' 셔츠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브루노바피의 '지중해 린넨' 셔츠는 100% 이태리 수입 린넨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조직감과 세련된 실루엣이 돋보인다. 화이트, 카키, 인디고, 레드, 네이비 5가지의 기본 린넨 셔츠 외에도 블루, 살몬 핑크, 화이트 컬러의 은은한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 까지 선보여 한층 다양해졌다.

특히 올해는 넥라인의 편안함을 더한 차이나 카라 셔츠 3종을 함께 선보여 취향에 따른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매 중간에 단추를 넣어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운 롤업 연출이 가능하도록 포인트를 준 것도 눈에 띈다.

[yes+ Style] 린넨으로 시원함 입자
바네사브루노 린넨 카바스백


의류가 아닌 린넨 소재의 색다른 아이템을 원한다면 가방이 어떨까. 같은 옷을 매일 입기는 힘들지만 가방은 매일 들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으로 린넨 소재의 가방은 여름 내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잇 아이템'이다.

바네사브루노를 대표하는 카바스백은 이번 봄?여름 시즌 린넨 소재로 재탄생해 올 여름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가방으로서는 드물게 천연소재인 린넨을 전면에 사용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운 감성을 극대화시켜준다. 스팽클 장식을 톤온톤으로 매치해 한층 멋스러운 느낌이다. 무엇보다 가방이 지녀야할 가장 큰 미덕인 '가벼움'까지 갖춘 실용적인 제품이다. 네이비, 카키, 그레이, 차콜그레이, 블랙 등 빈티지한 색감이 잘 나타나는 색상들로 선보였으며 크기도 라지, 미듐, 스몰 세가지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린넨 제품 멋스럽게 입으려면

린넨 소재의 옷은 격식 있는 자리부터 캐주얼 룩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다.

먼저 린넨 셔츠를 활용한 스타일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린넨 셔츠와 코튼 팬츠'의 조합이다. 이 조합이라면 패션 스타일링이 낯선 남성이라도 손쉽게 패셔니스타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그레이, 네이비 등 차분함이 느껴지는 컬러의 차이나 카라 린넨 셔츠를 코튼 팬츠와 함께 연출하면 깔끔하면서도 지적인 데일리 비즈니스 캐주얼룩으로 손색이 없다. 반면 화사한 컬러감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린넨 셔츠를 매치하면 감각적이고 위트를 더한 젊은 감성의 위켄드룩을 완성할 수 있다.

린넨 재킷은 다른 소재의 재킷보다 포멀한 느낌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것과 함께 입어도 잘 어울린다. 린넨 재킷의 경우 여유있는 핏으로 입는 것이 자연스럽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원색 계열의 밝은 색감보다 네이비 혹은 베이지색의 재킷을 선택하면 소재 자체의 질감을 잘 드러낼 수 있다.

특히 네이비 색은 화이트, 베이지 등의 이너와 잘 어울릴뿐더러, 다양한 하의와 조화롭게 매치되기 때문에 활용도도 우수하다. 린넨 재킷은 같은 재질의 린넨 팬츠나 스커트와 함께 착용하면 격식 있는 자리에 어울리는 단정하고 우아한 느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데님 팬츠와 티셔츠 위에 걸치면 스타일리시한 데일리 룩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빳빳한 질감의 셔츠 혹은 단색 블라우스와 함께 매치하면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이 없다. 린넨 재킷은 소재 특성 상 구김이 잘 가지만, 자연스러운 구김이 오히려 더욱 멋스럽기 때문에 소매를 걷어 올려 스타일링 하면 좋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