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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국회 파행, 민주당의 미숙함과 능력부족 드러나"

-"21일 처리 합의 뒤통수... 적폐야당 한국당과 손 잡아" 지적

평화당 "국회 파행, 민주당의 미숙함과 능력부족 드러나"
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은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 무산과 관련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평화당 최경환 대변인 (사진)은 20일 논평을 통해 "지난 한 주 국회의 모습은 최악이었다. 18일 특검-추경 처리 합의는 애초 불가능한 합의였다"며 "민주당은 졸속심사, 국회파행에 사과하고, 21일 합의처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평화당은 일관되게 국회 예산심의권을 포기하는 졸속처리는 안된다며 21일 처리를 주장했다. 또 5.18 광주 기념일 처리는 5.18과 광주를 경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며 "그러나 민주당과 한국당은 되지도 않는 국회일정을 강행하며 18일 밤 처리니, 19일 밤 처리니 하다가 모든 일정이 무산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경 관련 10개 상임위 중 5개 상임위는 예비심사도 포기했고, 예결위의 정책질의와 부별심사, 소위 활동은 파행의 연속이었다"며 "민주평화당 주장대로 진행했다면 지난 1주일은 국회법 절차에 따른 상임위, 예결위 심사를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모두 거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능력부족을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이번 국회 파행에서 민주당의 미숙함, 능력부족을 그대로 보여주었다"며 "민주당은 민주평화당과의 21일 처리 합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뒤통수를 쳤다. 그리고 적폐야당이라 규탄하던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당은 국회의 파행 와중에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오만함을 보여줬다"며 "지금도 민주당은 원구성을 위한 여야 합의도 안 된 상태에서 24일 국회의장을 선출하자는 전혀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 꿰어 쓸 수 없는 것이다.
민주당이 지난 일주일간 보여준 적폐행태, 약속파기, 무능력을 보며 집권여당의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지난 1주일간 국회를 파행시키고,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포기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또한 민주당은 민주평화당과의 21일 합의 약속을 깬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회의장 자리에 대한 욕심과 오만을 버리고 예결위 등 모든 국회일정의 정상화와 21일 추경 통과에 우선 노력해야 한다"며 "민주평화당은 난항을 겪고 있는 추경예산안의 21일 통과를 위해 정당 간 중재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