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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구본무 회장 애도..김성태·하태경 등 조문

정치권도 구본무 회장 애도..김성태·하태경 등 조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에 의원 개별로 애도를 표했다. 각당별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일부 의원들은 구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은 20일 서울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 회장 빈소를 찾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구 회장에 대해 "인간적인 노사관계를 추구한 부분들이 노동운동을 하면서도 늘 존경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 지역구 마곡지구에 LG그룹의 전체 R&D가 집결했다. 그게 고인의 마지막 소원인데 완공식 때 참석하지 않아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노사 관계에서도 대립적인 그런 관계로 근로자를 대하기 보다 한가족처럼 대하는 노경관계에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하 최고위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최순실 청문회장에서 만난 그 분은 이 시대의 큰 기업인이셨다"고 평했다.

2016년 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당시 하 최고위원은 구본무 회장에게 '전경련을 미국의 헤리티지재단 같은 싱크탱크로 전환해야 하지 않겠냐'고 질의했고 구 회장은 이에 동의하며 "전경련은 친목단체로만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답변에 하 최고위원은 "평소에 소신이 없었다면 바로 나올 수 없는 즉문즉답이었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고인은 떠났지만 고인의 생전 유지를 계승하고 실현하는 데 저도 앞장서겠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대변하는 싱크탱크를 강화하고 기업 준조세를 없애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외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도 빈소를 찾았다. 노건호씨는 현재 LG전자 중국법인 소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