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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맛대맛]왼손으로, 오른손으로 무엇을 비빌까.. 고민되네

비빔라면
불맛 나는 중화비빔면
생면이 탱탱 비빔쫄면
메밀이 가득 춘천막국수

새콤.달콤.매콤한 여름 비빔라면 성수기가 다가왔다. 올해는 비빔라면의 절대 강자 팔도비빔면의 아성에 맞서 쫄면, 막국수 등 다채로운 비빔라면이 등장해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올 여름 비빔라면 시장에 새로 등장한 루키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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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맛 나는 삼양 중화비빔면

불닭볶음면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삼양식품은 올 여름 비빔면 시장에도 불맛(향)을 강조한 '중화비빔면'을 출시했다. 중화 비빔면은 한식 비빔소스에 중식 특유의 진한 불맛을 더했다. 기존 비빔면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은 유지하면서 굴 소스와 양파로 중화풍의 맛을 더했고, 불맛향미유와 고추기름으로 화끈한 불맛을 입혔다. 별첨 스프로 계란지단, 청경채, 당근 등도 푸짐하게 첨가했다. 면발은 두껍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고 파프리카 추출물을 사용해 붉은 색으로 식감과 시각적인 효과를 살렸다. 삼양식품은 중화 비빔면을 한정판으로 출시해 올 여름에만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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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튀기지 않은 비빔쫄면

풀무원은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한 '생면식감 탱탱 비빔쫄면'을 선보이고 있다. 생면식감 비빔쫄면은 튀기지 않은 비유탕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풀무원의 노하우로 탄생했다. 쫄면은 대표적인 국민 분식으로 면이 쫄깃해 쫄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70년대 한 국수공장에서 냉면을 제조하다 실수로 만든 것으로 원래 쫄면은 기름에 튀깆 않는다.

면 건조 과정에서 생긴 구멍에 매콤새콤한 쫄면의 비빔장이 스며들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튀기 않은 면을 사용해 기름에 튀긴 면보다 100칼로리 이상 낮고 포화지방도 절반 수준이다. 풀무원은 전국 쫄면 맛집 30여곳을 분석한 뒤 숙성 비빔장을 개발했다. 풀무원 비빔쫄면은 출시 보름만애 100만 봉지가 팔려나가며 인기 몰이 중이다.

풀무원은 비빔쫄면과 함께 여름시즌 상품으로 '가쓰오 메밀냉소바'도 선보이고 있다. 가쓰오 메밀냉소바도 특허 기술을 적용해 일본 전문 소바집에서 맛볼 수 있는 쫄깃한 면발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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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춘천막국수, 진짜쫄면

오뚜기는 여름을 앞두고 춘천막국수와 진짜쫄면 2종의 비빔라면을 출시했다. 춘천만국수는 면발 중 30%가 메밀을 함유해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하고 매콤한 비법소스는 고춧가루, 식초, 참기름, 양파, 참깨 등이 잘 어우러진 양념에 사과, 배, 매실과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동치미 엑기스를 적용했다. 진짜쫄면 탄력있는 면발을 살리기 위해 감자 전분과 고압의 스팀으로 증숙해 전문점에서 먹는 쫄면의 식감을 살렸다. 쌀로 만든 태양초고추장에 식초, 볶음참깨, 무초절임액을 첨가한 비범양념장에 계란후레이크, 건양배추 등 큼직한 건더기도 함께 담은 것이 특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