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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내달 1일 남북고위급회담..군사당국자.적십자회담 추진"

북한 매체 "내달 1일 남북고위급회담..군사당국자.적십자회담 추진"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문재인 정부 두번째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6월 1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7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29일 만에 북과 남의 최고수뇌 간의 뜻깊은 만남이 또다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깜짝 재최했다. 회담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

중앙통신은 "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을 신속히 이행해나가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현재 북과 남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조미수뇌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내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나타났다.


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동지는 6월12일로 예정된 조미수뇌회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며 "역사적인 조미수뇌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남북 고위급회담 등 향후 이어질 남북대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중앙통신은 "북남수뇌는 북남 고위급회담을 오는 6월1일에 개최하며, 연이어 군사당국자회담과 적십자회담을 비롯한 부문별 회담도 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데 대한 문제들을 합의했다"며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데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수시로 만나 대화를 적극화하며 지혜와 힘을 합쳐나갈 데 대해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