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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짜리 BMW차를 땅에 묻은 사나이

1억원짜리 BMW차를 땅에 묻은 사나이
[사진=JAMIE PYATT]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한 남성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면서 새로 구입한 BMW 승용차를 같이 아버지의 관과 함께 같이 묻어버린 소식을 영국 일간지 더 선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즈부이케라고 알려진 부유한 이 남성은 평소 아버지에게 고급 승용차를 선물하고자 했다. 그러나 평소 검소한 생활을 했던 아버지는 아들의 선물 권유를 받지 않았고 아들은 언젠가 아버지가 꼭 승용차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변에 공언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억원가량을 주고 고급 BMW 승용차를 구입, 아버지의 관을 묻을 때 같이 묻었다. 한 번도 운행하지 않은 새 차량을 그대로 땅에 묻은 것이다.

아즈부이케는 "고급 내비게이션 장치가 달린 이 차를 타고 아버지가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는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페이스북의 한 네티즌은 "아버지에 대한 그의 사랑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죽어서 자동차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저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행위일 뿐"이라며 "앞으로 좀 더 올바르게 돈을 쓰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