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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이공연] 서울시향,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와 협연

[yes+이공연] 서울시향,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와 협연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

[yes+이공연] 서울시향,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와 협연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1~2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트룰스 뫼르크의 엘가’ 공연을 펼친다.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57)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53)의 지휘로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중 1막 전주곡으로 시작해 엘가의 마스터피스인 ‘첼로 협주곡’, 그리고 클라라를 향한 사랑이 숨겨져 있는 슈만의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유럽의 거장들이 만들어갈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매료되고 싶다면 꼭 찾아야 할 공연이다.

현역 최고의 첼리스트로 꼽히는 트룰스 뫼르크는 첼리스트였던 부친과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친인 존 뫼르크로부터 첼로를 처음 배운 그는 1982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1983년 카사도 첼로 콩쿠르와 유럽 방송연맹 콩쿠르, 1986년 뉴욕에서 열린 나움버그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 시대 최고의 첼리스트로 인기를 구가해온 뫼르크는 파리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유럽과 북미 주요 악단과 활발히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더불어 가장 자주 연주되는 낭만시대 협주곡의 걸작이다.
사실상 엘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1차 세계대전 이후의 비관적 정서가 담긴 낭만주의 첼로 협주곡의 대명사 격인 작품이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메인 프로그램 슈만 ‘교향곡 4번’을 지휘한다. 슈만의 번호가 붙은 4개의 교향곡 중 가장 널리 연주되는 교향곡 제4번은 고전적인 교향곡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 물 흐르듯 하나로 연이어 연주되는 곡으로 유명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