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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맛 깔끔한 '농어' 횟감으로 섭취해야.. 타우린 들어있어 간장 해독에 도움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맛 깔끔한 '농어' 횟감으로 섭취해야.. 타우린 들어있어 간장 해독에 도움

봄 조기, 여름 농어, 가을 갈치, 겨울 동태라는 말이 있다.

농어(사진)는 6~8월에 가장 맛이 좋다. 음력 5월에 농어를 고아 먹으면 곱사등이(곱추)를 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동의보감에는 '농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약간 있다. 오장을 보(補)하고 장위를 고르게 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농어는 몸의 등쪽은 푸른색을 띠며 옆줄 아래 배쪽은 은백색을 띤다. 특히 농어 쓸개는 '바다의 웅담'이라고 불린다. 농어 쓸개로 담근 쓸개주는 좀처럼 취하지 않으며 과음한 다음 날 속풀이 술로 마시기도 한다.

농어는 횟감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다른 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질 함량이 적어 맛이 깔끔하다.
또 비타민 A와 D의 함량도 높아 야맹증 예방은 물론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농어에 들어있는 타우린은 혈압조절,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고 간장을 해독하므로 피로회복에도 으뜸 보양식이다. 농어는 강한 산성식품이므로 회로 먹을 때는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