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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설계․시공 적격자 선정

새만금개발청은 25일 시작하는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의 설계·시공 적격자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남북도로 2단계 1공구는 롯데건설과 태영이 참여해 롯데건설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공구는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참여해 포스코건설이 사업권을 따냈다.

남북도로 2단계 사업은 총연장 14㎞를 왕복 6차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1공구가 9.8㎞, 2공구가 4.2㎞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설계·시공 적격자 선정은 올 1월29일 설계·시공 적격자를 시공일괄입찰방식으로 공고하고 기본설계를 거친 후 기본설계 기술제안서 심의와 가격입찰 심의를 거친 결과다.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은 건설업체가 공사를 진행할때 설계에서 시공(건설), 기기조달, 시운전 등 모든 서비스를 발주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건설업체는 공사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지고 사업 완료 후 발주자에게 인도하는 방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에 설계·시공 적격자가 선정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5개월간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올 12월 본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남북도로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2020년 완공되는 동서도로와 함께 내부 십자도로가 완성돼 내부 개발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새만금 지역 내 어디든지 20분내 접근이 가능해져 외부 접근성은 물론 내부 접근성도 대폭 좋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외국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에 나가 직접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시에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새만금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해 새만금의 투자환경과 입지 등을 적극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상하이시저장성상회, 상하이시식품학회 관계자와 금융기관, 관광레저, 식품분야 관련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상하이시저장상회는 설명회에서 1만50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현장방문단을 모집해 새만금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8일 항저우시에 있는 중국 최대음료기업과 관광개발기업을 방문해 새만금 투자 유치를 당부하기도 했다. 새만금개발청 배호열 투자전략국장은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상하이와 항저우시 기업인들에게 한국의 유망한 투자처인 새만금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으며 중국 기업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설계․시공 적격자 선정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