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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상, 北핵사찰 논의 위해 IAEA 방문 추진


日 외무상, 北핵사찰 논의 위해 IAEA 방문 추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EPA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북한의 핵사찰 관련 문제 논의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다음 달 초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 IAEA 본부에서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정중이다.

고노 외무상의 IAEA 본부 방문은 북한이 IAEA의 사찰을 받아들일 것을 고려해 긴밀한 연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아마노 사무총장과 북한 핵사찰의 절차와 비용 부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북한 핵 관련 시설 등에 대한 IAEA 사찰이 필요하다며 일본이 관련 핵사찰 초기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일본 정부는 고노 외무상의 IAEA 방문을 통해 북한 비핵화 관련 국제기구 창설 구상을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핵 사찰과 시설 폐기, 핵물질 반출 등 북한 비핵화 과정에 들어갈 비용을 모으는 역할을 할 새로운 국제기구 창설을 제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IAEA 본부를 찾으면서 그동안 일본 외무상이 방문한 적 없는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아르메니아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