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文대통령, 한-멕시코 전 관람 후 귀국...붉은 옷 입고 응원할 듯



文대통령, 한-멕시코 전 관람 후 귀국...붉은 옷 입고 응원할 듯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레믈린궁에서 국빈만찬을 마친 후 푸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크레믈린대궁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붙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관람한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 남부 항구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1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해 16강 진출의 갈림길에 선 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하며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출국 전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모두 선전해 4강전에서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고 21일 러시아 하원 연설에서는 "한국 선수단에도 러시아 국민께서 따뜻한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경기 관람 후 대표팀 선수 격려로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나 한국 시각으로 24일 낮에 서울공항으로 귀국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