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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증산에 휘발유값 8주만에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에 합의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0원 하락한 1609.1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셋째주부터 이달 둘째주까지 이어졌던 상승곡선이 꺾인 것이다. 그러나 올 1월 첫째주 평균가(1544.9원)에 비해서는 4.2%나 높은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1주전보다 0.9원 내린 1410.1원을 기록하면서 4월 둘째주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표별로는 가장 가격이 낮은 알뜰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0.3원 내린 1587.1원이었고, SK에너지는 0.9원 하락한 1625.1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7원 하락한 1694.4원이었다. 경남은 1.0원 내린 1586.2원으로 서울보다 108.3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8.6원이나 하락한 1513.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6.6원 내린 1320.6원이었으며, 등유는 17.1원 하락한 812.6원이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