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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G2 무역 전쟁 심화 속에 연중 최저점으로 떨어져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코스닥 시장선 '매수'


투자자별 매매동향
(억원)
개인 외국인 기관계 금융투자
유가증권시장 3,123 -5,441 1,152 4,029
코스닥 시장 -972 667 177 375
(한국거래소, 기간 : 6월 18~22일)

국내 주식시장은 이번주(6월18일~22일) 지난주의 굵직한 이벤트 후폭풍이 이어지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돌 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하회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면서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선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어 특기할 만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95% 하락하며 2357.2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2404.68포인트로 한주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주 후반 2320.76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866.44로 출발한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4.15% 떨어진830.27로 한주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815포인트 까지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이번주 개인은 31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며 기관도 1152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544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는 402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아내진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한주동안 667억원, 177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모았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9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주에도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로 7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715억원), 삼성전기(479억원), 셀트리온(462억원), 현대모비스(325억원)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322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SK이노베이션(976억원), LG화학(847억원), 현대차(585억원), HDC(434억원)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주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종목도 삼성전자(1114억원)이었다. 이어 SK텔레콤(806억원), LG유플러스(758억원), NAVER(665억원), 셀트리온(638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기관의 순매도 종목 1위는 아모레퍼시픽으로 637억원어치 내다팔았다. LG전자(564억원), 삼성물산(524억원), 신세계(430억원), 기아차(354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웰바이오텍으로 40.80% 상승했다. 이어 마니커(37.13%), 부국철강(28.11%), 문배철강(27.93%), 삼화전기(26.10%)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아티스로 29.19% 떨어졌다.
에쓰씨엔지니어링(-27.19%), 동원금속(-25.86%), 웅진에너지(-25.85%), 조비(-24.80%)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이번주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인 만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은 "유로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상승을 견인할 요인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며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고 트럼프가 언급한 중국 관세 추가 부과 실효성도 높지 않아 협상 상황에 따라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