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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부산 동구지사 유캔센터 개소

경마 중독 예방과 심리상담 서비스 무료 제공


한국마사회 부산 동구지사 유캔센터 개소
지난 22일 개소한 한국마사회 부산 동구지사 유캔센터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경마 중독 예방과 상담 치유를 위한 한국마사회 부산 동구지사 유캔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경마공원과 각 지사에 유캔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에는 부산 동구지사 유캔센터가 개소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 동구 시의원을 비롯해 구의원 및 각 지역 단체장, 황규환 한국마사회 중독예방센터장, 상담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마사회 부산 동구지사 유캔센터에는 VR(가상현실)실과 상담실을 갖추고 입장고객을 대상으로 예방교육 홍보, 심리상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VR실에서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입장해 도박 중독에 대한 이해 프로그램을 접근, 본인의 상태를 자가진단하고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

부산 동구지사 유캔센터는 개소식을 전후해 고객을 대상으로 건전한 베팅문화 캠페인 전개, 도박중독 자가진단, 건전레저 서약서 작성 등 경마를 건전하게 즐기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황 센터장은 “한국마사회가 직영하는 유캔센터는 2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심리 전문가가 무료로 경마 중독 예방과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부산센터와 협업을 통해 365일 24시간 고객들이 중독 예방과 심리상담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합동 캠페인 등을 통해 중독으로부터 경마고객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중렬 부산 동구지사 유캔센터 상담소장은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직접 방문 또는 전화 예약하면 언제든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캔센터는 고객의 건전한 경마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1998년부터 한국마사회 자체적으로 설립해 운영해왔으나 사행산업감독위원회와 업무가 중복된다는 의견이 있어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이후 경마고객에 대한 계도활동 강화와 보다 적극적인 인식 개선으로 건전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16년에 유캔센터를 재개소해 현재 전국적으로 총 1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