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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 금리인상에도 자산 불려줄 펀드는

전자단기사채·저평가 가치주 금리인상 연동 대출채권 펀드
방어력 높은 헤지펀드 등 추천

[Money & Money] 금리인상에도 자산 불려줄 펀드는


미국발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금리 인상기에 자산을 불려줄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한국은행도 오는 4·4분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금리 인상기 변동성을 극복하고 수익을 안겨줄 펀드로 전자단기사채, 금리인상에 연동되는 대출채권 펀드, 저평가된 가치주, 다양한 전략으로 방어력이 높은 재간접 헤지펀드 등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 전단채·CP 등 투자상품

하나금융투자는 투자기간이 3~6개월 사이 단기 여유자금 운용에 적합한 '하나전단채플러스랩'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단기채권과 기업어음(CP)에 투자한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며,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블랙록다이나믹하이인컴펀드'를 내세웠다. 블랙록 멀티에셋인컴팀이 운용하는 '블랙록 글로벌 펀드-다이나믹 하이인컴 펀드'에 투자한다. 채권과 주식뿐만 아니라 글로벌 부동산투자신탁(리츠), 우선주, 변동금리부론, 모기지담보부증권, 주식 커버드콜 옵션 등에 투자해 매력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삼성증권은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금융주펀드'와 '삼성아문디파이어니어스트래티직인컴펀드'를 추천했다. '블랙록월드금융주펀드'는 금리 상승은 물론 미국의 정책 개혁에 따른 법인세 인하 및 규제완화 상승 수혜도 누릴 수 있다. 또 '삼성아문디파이어니어스트래티직인컴펀드'는 매니저 재량에 따른 적극적인 듀레이션 조절과 편입 채권 비중 조절을 통해 국면별 유연한 대응을 통해 수익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연 6~7%에 달하는 타켓 수익을 얻는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대우,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상품

변동성이 고조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재간접 공모 헤지펀드와 위기 속에서 제 값을 발하는 가치주펀드에 주목하라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보인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개인들도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최소 투자금액, 이해도 부족으로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를 어렵게만 느꼈다. 하지만 이 펀드는 개인투자자들도 소액(500만원)으로 국내외 유수의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국내에 설정된 운용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 이후 1년 넘게 지난 헤지펀드 가운데 실사 등을 거쳐 우수한 펀드를 선별한다. 그리고 투자전략별 배분과 리스크 관리 원칙에 따라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편입 펀드로 선택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치주 투자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파이오니아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대형 가치주에 60~70%를 투자해 시장 수준 이상의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한다. 성장가치주에 나머지 30~40%를 편입해 초과 수익을 추구함으로써 가치투자의 외연을 확대했다.

■KB증권, 계좌 하나로 종합자산관리서비스

KB증권은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은 낮추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 'KB able Account'를 추천했다.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외 주식은 물론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대안투자상품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거래, 관리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한 리스크 분산 관리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김동기 KB증권 IPS본부장은 "채권의 경우 현재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가중평균 만기가 비교적 짧은 상품에 투자하고, 시중금리가 금리인상을 반영한 시점이 오면 가중평균 만기가 긴 상품에 재투자한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