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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평화의 섬, 제주’ 거듭 제안

27일 제13회 제주포럼 개막식…세계 지도자 앞에서 공식화 
한소·한미·한일 정상회담 개최 경험…최적의 회담장소 강조

원희룡,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평화의 섬, 제주’ 거듭 제안
27일 제13회 제주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좌승훈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세계의 지도자들 앞에서 북한 비핵화 후속 협상에 따른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제주도를 선택해줄 것을 재차 제안했다.

원 지사는 27일 오전 10시20분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이를 공식화했다.

원 지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제주는 1991년 한·소, 1996년 한·미, 한·일, 2004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정상회담 개최지로 각광받아 왔다”며 “대전환의 시기마다 세계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개최된 경험을 갖고 있는 제주도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평화의 섬, 제주’ 거듭 제안
제13회 제주포럼 개막식

원 지사는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남북미 외에도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회담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여러 차례의 정상회담 개최와 13회째를 맞고 있는 제주포럼 개최 경험,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제주가 갖는 상징성은 한반도 냉전 체제 해체와 아시아 평화를 재정립하는 최적의 회담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포럼은 각국의 지도자와 지식인이 참여하는 ‘집단 지성’이며, 역사적 대전환의 시점에 서 있는 아시아를 위해서 2018년 제주포럼이 해야 할 역할이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기조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른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 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의 지지와 협력을 호소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