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Life]장마철, 굳이 비맞으며 쇼핑 하실 건가요?

이커머스 장마용품 판매량 급증..오프라인보다 가격 저렴해 인기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운 여름과 함께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근 한달 가까이 이어지는 비소식은 밖에 나가기는 부담스러워지고 실내에 있어도 축축한 공기에 기분이 가라앉기 마련이다. 이런 때일수록 미리 장마용품을 준비해 장마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이커머스를 통해 제습기, 우산, 장화 등 대표적인 장마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데다가 굳이 비를 맞으며 둘러볼 필요 없이 실내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습기 에너지효율 따져봐야

28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장마 시작과 함께 주요 이커머스에서 장마용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G마켓에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2%가 늘었다.

티몬에서도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계절가전인 건조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배이상 상승했으며 제습기도 233%매출이 올랐다. 이외 탈취제 92%, 제습제 78% 등으로 각각 상승하며 장마를 이겨나가기 위한 생활 속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제습기를 구매할때는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확인해보는게 중요하다. 용량(L)의 의미는 24시간 작동 시 습기 제거 양을 뜻하므로 단위시간 내에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 많은 양의 습기를 제거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G마켓 관계자는 "제습기의 경우 제습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최근 일회용 비닐류 자제에 대한 이슈로 지하철 내 비닐포장기를 없애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우산 커버가 있는 제품 또는 우산 보관 파우치 등을 함께 구매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산, 신발방수커버 등 인기

우산, 레인부츠 등 전통적인 실외 장마용품 판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위메프에서 우산, 우의, 레인부츠 등 장마철 관련 기본 제품들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고른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캐릭터 우산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브랜드로는 '페이퍼플레인' 제품 판매가 늘었다.

G마켓에서는 우산·양산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했다. 세부적으로는 일회용 우비가 824% 급증한 것을 비롯해 장우산(484%), 우양산(269%)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아동 장화·우비·우산도 168% 늘어났다.

티몬에서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우산 매출은 76% 상승했다. 특히 이 기간 접이식 2,3단 우산이 65% 상승한 것과 비교해 장우산은 221% 매출이 올랐다.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해 면적이 큰 장우산을 많이 찾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장화와 레인부츠류 매출이 14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샌들과 슬리퍼 슬리퍼는 118%, 샌들은 31% 매출이 각각 올랐다.

11번가는 본격적인 장마시즌을 맞이해 장마 대비 상품들을 한데 모은 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최근 레인부츠를 뛰어넘는 새로운 장마 대비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신발방수커버'부터 이제는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다양한 디자인우산, UV차단 등의 기능이 있는 기능우산 등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신발 방수커버는 신발 위에 덧씌워 신발이 젖는 것을 방지해 주는 제품으로 빗물이 고여 있거나 장맛비 속이라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mail]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