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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무역전쟁 확전땐 세계 경제 2조弗 타격"

미국과 다른 무역상대국간 무역분쟁이 더 확대될 경우 세계 교역에 2조달러(약 2232조원) 규모 타격을 입히면서 아무도 승리하지 못하는 전쟁으로 끝날 수 있다고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가 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피치 보고서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쿨턴은 미국이 수입차에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은 상대국들의 맞보복으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세계 무역량을 2조달러 감소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이 최근까지 내린 조치들은 아직은 글로벌 경제 전망을 바꿔놓을 정도 수준은 아니라며 하지만 앞으로 추가 보복은 심각한 무역 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제품에 2000억달러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경우 중국이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1880억달러 관세로 맞서고 기타 비관세 무역장벽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쿨턴은 지금까지 미국의 발표들이 단지 협상을 위한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하지만 조치의 정당화와 세부적인 준비, 무역상대국들의 일부 맞보복은 커지고 있는 리스크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