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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이 공연]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와 첫 내한

[yes+ 이 공연]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와 첫 내한

세계적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사진)가 이끄는 미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가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펼친다.

미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는 카네기홀이 직접 창단한 빛나는 재능의 젊은 음악가 단체다. 카네기홀은 올해 여섯번째를 맞는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를 위해 미국 전역에서 선발한 106명의 뛰어난 젊은 연주자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거쳐 선발된 올해 멤버들은 카네기홀로부터 미국 내 가장 뛰어난 연주자들로 인정받은 셈이다. 미국 최고의 프로 오케스트라 단체들의 수석 연주자들로 구성된 교수진의 지도를 받은 뒤 서울, 대전, 대만, 상하이, 베이징 등 아시아 주요 도시들에서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데뷔 무대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는 카네기홀이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가 테드 헌에게 위촉한 신작을 비롯해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등이 연주된다. 피아노 협주곡 협연자로는 장 이브 티보데가 함께한다. 클래식 고전 레퍼토리뿐 아니라, 현대음악, 재즈,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서 특출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장 이브 티보데의 손에서 펼쳐지는 거슈윈은 어떤 음색일지 이목이 쏠린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후계자로 꼽히는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존재도 음악팬들에겐 관심거리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50년 전인 1969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가진 그는 1995년부터 20여년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천부적인 음악 해석 능력과 끊임없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그를 사람들은 '클래식의 큐레이터'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작곡뿐 아니라 콘서트 경험과 음악교육을 위한 멀티미디어 프로젝트 프로듀서로서의 그의 작업 역시 유명하다. 그가 작곡한 작품들은 전세계에서 연주됐으며, 그의 첫번째 퍼스펙티브 시리즈는 카네기홀에서 다수가 초연됐다. 11개의 그래미상을 거머쥔 그는 미국 국가예술훈장과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슈발리에상을 받기도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