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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Leisure] 낮에는 물싸움… 해 지면 EDM 파티서 몸을 흔들자

장흥 '정남진장흥물축제'도 재밌다고 소문났어요~

[Yes+ Leisure] 낮에는 물싸움… 해 지면 EDM 파티서 몸을 흔들자
정남진장흥물축제

[Yes+ Leisure] 낮에는 물싸움… 해 지면 EDM 파티서 몸을 흔들자

■무더위 시원하게 날린다, 정남진장흥물축제

사방에서 튀어 오르는 시원한 물줄기 속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름 최고의 축제인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7일간 장흥군 장흥읍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정남진장흥물축제는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물축제를 넘어 전 세계의 물축제로 도약을 꿈꾼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장흥물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더욱 강력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게릴라 부대와 물싸움 교전 퍼레이드를 벌이는 거리퍼레이드 '살수대첩'부터 지상최대의 물싸움, 새로 도입한 지상최대의 물풍선싸움, EDM 풀파티, 그리고 다양한 육상.수상 이벤트가 7일간 시원하게 펼쳐진다. 모래사장, 파라솔, 선베드 등 해변 분위기가 물씬 나는 휴식 공간인 장흥 플라주와 수중 포토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굴다리 미술관' 등도 흥미를 더한다.

장흥물축제는 물로 시작해서 물로 끝난다. 장흥물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거리퍼레이드 살수대첩은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장흥군민회관을 출발해 중앙로를 거쳐 축제장인 장흥교 주차장까지 행진한다. '살수대첩이 들려주는 장흥이야기'를 주제로 거리 곳곳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여기저기서 물 폭탄이 떨어진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 모두가 어우러져 물축제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살수대첩 퍼레이드를 놓쳤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오는 27일부터 매일 오전과 오후 한 시간씩 장흥 탐진강 변에서는 사방에서 정신없이 날아오는 물대포와 물풍선, 그리고 물총이 한데 어우러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펼쳐진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신나게 물총을 쏘며 전쟁을 벌이다 보면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올해 장흥물축제를 대표하는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기획한 지상최대 물풍선 싸움은 시원한 물이 담긴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빨강, 파랑, 노랑색 풍선 20만개가 사방으로 날아다니며 물폭탄을 터뜨린다. 60t의 시원한 물이 만들어낼 색색의 난장 파티가 관광객들에게 이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싸움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줄 전국 수(水)태프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물 난장은 장흥물축제의 하이라이트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물싸움 프로그램을 선보여 물싸움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상대편 여왕을 향해 물총을 쏴 여왕의 흰색 조끼가 가장 깨끗한 팀이 승리하는 '여왕을 지켜라', 어린시절 운동회 때 해봤던 박 터트리기의 수중 버전인 '물 풍선으로 박 터트리기', 제한시간 안에 많은 양의 물을 옮긴 팀이 이기는 '물 옮기기 게임' 등 즐거운 승부를 겨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장흥물축제는 물에서 놀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장흥만의 고유한 민속 문화인 고쌈줄당기기도 수중에서 펼쳐진다. 장흥군 10개 읍면대항, 전국 줄다리기 대회, 일반 관광객 참여, 전국 대학생 경연대회 등 다양한 팀이 줄다리기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일 오후 3시에는 맨손 물고기 잡기 대회가 열린다. 최대 2000명이 동시 입장해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잡기 위한 남녀노소 관광객들의 치열한 추격전이 볼 만하다. 이외에도 바나나보트, 레볼루션, 카누.카약, 수상 자전거, 우든 보트, 뗏목타기 등 탐진강을 둥실 떠다니며 여름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갖가지 탈거리들이 즐비하다.

축제는 밤이 더욱 뜨겁고, 더욱 즐거운 법이다.
신나는 워터 락(樂) 풀파티에 도깨비불이 더해져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EDM 파티가 펼쳐진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밤 9~11시 장흥교 주차장~천변체육광장에서 열린다.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일 밤 열리는 토크형 콘서트 '별밤 수다(水多)쟁이'도 아름다운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