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전문가 37명 구성... 8일 첫 회의
"조사위는 독립적 활동 보장할 것"
지난달 발생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사고 조사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8일 첫 회의를 가진다.
해병대는 8일 오후 상륙기동헬기 사고 조사를 위한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 최초 회의가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사고 조사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해병대와 유가족 합의를 통해 구성했다는 해병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사위에는 유가족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해병대는 조사위원장에 유가족이 추천한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인 권재상(공사23기) 예비역 대령을 위촉하고 민간 분야와 정부기관 전문가를 확대한 민·관·군 전문가 37명이다.
구체적으로 민(民) 위원회에는 항공안전관리, 금속공학, 헬기유동, 美해병대 항공 전문가 구성된 9명이다. 관(官) 위원회는 5명으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경찰청, 산림청, 소방청에서 추천받은 인원이며, 군(軍) 위원회는 22명으로 비행, 정비, 수사/일반분야 인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관 위원회에는 이번 사고와 유사한 형태로 알려진 2016년 노르웨이 슈퍼퓨마 사고 조사에 참가했던 전문가도 추가로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조사위가 이날 최초 회의를 통해 한자리에 모이면서 현재까지 사고조사 진행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어떤 식으로 원인 규명을 해나갈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해병대는 사고 발생 직후 바로 자체적은 육해공군 항공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한 조사위원회에서 비행 및 정비관련 사고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21일 유가족 측의 요청에 따라 민관군 합동 조사위의 구성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해병대 사령부 관계자는 "사고조사위원회는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국방부와 해병대사령부에서 운영하는 사고조사지원 TF의 지원을 받는다"면서 "조사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진행하며,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권재상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 공군사관학교 23기 (75년 임관)
- 15혼성전투비행단 조종사 유지비행 교육요원
- 공군교육사령부 생환훈련 교육요원
- 공군사관학교 국방학과 교수
- 국방대학교 합동참모대학 전략학과 교수
-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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