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올드보이의 귀환? 세평에 피할 수 없는 표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8.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기자간담회 열고 "세대교체는 새 패러다임 제시하는 것"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9일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세평에 대해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표현은 피할 수 없는 표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해찬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하면서 "다만 세대교체라는 것은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정책 내용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지, 나이로만 (세대교체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로 하락한 데 대해선 "60%대를 1년 이상 유지한 것 자체가 너무 오래간 것인데 50%대도 낮은 지지율은 아니다"며 "아주 높은 것은 아니지만 높은 편에 속한다. (여기에) 일희일비해선 안되고, 지금부터는 정부가 정말로 성과를 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도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이 일사불란하게 정부를 뒷받침할 개혁입법(을 통과시켜야 하고) 그러려면 야당과 협치가 중요하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학자적 양심과 상인의 지혜를 가져라 라는 말을 했듯 유연하게 여야 협치를 잘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협치'를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은산분리 완화를 두고 진보진영과 민주당이 갈등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선 "지지층 찬반이 있겠지만 시장의 환경이 바뀌고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안전장치를 강구해야 된다"며 "부작용이 크지는 않을 것이고, 산업자본이 정부 입법 취지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 다시 대응해 나가도록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경수 경남지사가 특검에 재소환 된 것과 당권 레이스 초반 이재명 지사의 거취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김 지사는 저와 오랫동안 당 생활을 같이 해서 격의 없는 사이인데, 제게 보좌관에 대한 관리·책임은 있어도 그 외에는 (받은 것이) 없다더라"며 "현직 지사를 두 번씩이나 소환 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선 "당대표는 모든 당원과 (이·김) 지사, 국회의원 보호가 기본 임무"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것을 가지고 판단하면 된다. 전당대회는 전당대회대로 치르고, 그 문제는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 현재 판세에 대해선 "판세는 자꾸 변하는 것이라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다"면서 "선거가 15일 이상 남았는데 무슨 변화가 올지 모른다.
정치는 생물 같아서 작은 불씨가 크게 터질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하고, 여론조사 결과는 참고(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대표 당선시 '민생경제연석회의'를 당대표 직속으로 설치해 사회적 대타협에 기초한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강조하며 총선 지휘를 공정하게 할 것과 당 내 분열을 막기 위해 상향식 시스템 공천을 준비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