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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이름 없는 기부천사’ 폭염 날리다

파주시 ‘이름 없는 기부천사’ 폭염 날리다
파주시 이름없는 기부천사 기부품. 사진제공=파주시


[파주=강근주 기자] 이름 없는 기부천사가 최근 잇따라 파주시에 찾았다. 취약계층에 이들 이름 없는 천사는 희망과 꿈을 얀주는 파랑새와 같다. 기부천사 선행은 무더위에 지친 파주시민에게 신선한 청량제가 돠고 있다.

8월1일 익명의 전화 한 통과 함께 파주시청 복지동 입구에 선풍기 10대가 놓여있었다. 선풍기 포장지 위에 놓인 쪽지에는 “어렵고, 더위에 고생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두고 갑니다. 좋은 곳에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너무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고 적혀 있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선풍기 없이 생활하는 취약계층 10가구에 이름 없는 천사의 선행을 알리며 선풍기도 함께 전달됐다.


14일에는 본인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어려운 분에게 대신 전달해 달라며 쌀 10kg 50포가 파주시로 배달됐다. 이날 기탁된 쌀은 보조금 지원 등이 열악한 아동·여성 등이 있는 생활시설에 이름 없는 천사의 사연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이미경 파주시 복지정책과장은 16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가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며 “이름 없는 천사에게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