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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많은 사람 역할 위해 탕평인사 할 것"

이해찬 "많은 사람 역할 위해 탕평인사 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는 하나입니다'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해찬 후보는 19일 당선시 당 화합의 해법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역할을 할 수 있게 탕평인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경선에서 과열 우려가 나온데 대해 "끝나고 나서 원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 3명의 경쟁이니 견해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인신공격은 없었다"고 전대 초중반전에 대한 총평을 했다.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에 대해선 "남북관계가 4년 동안 빨리는 아니지만 지속해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고, 지난 지방선거를 계기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며 "이번 전대의 의미가 크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과의 협치 문제에 대해선 "(야당과의) 협치는 불가피하나 원칙 있는 협치를 해야지 야당 따라다니는 협치는 안 된다"며 "종전협정이 이뤄져도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을 안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런 사람들하고 어떻게 (협치를) 하느냐"고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이행 문제에 대해선 "경제가 좀 더 좋아지면 2021년까지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2011년까지)2년 사이에 1천650원을 더 올리면 되는데 그 정도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최근 여야 초청 청와대 오찬 이후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대통령 중심제라서 소선거구제 폐지는 어렵다"면서 "기본적으로 정당 지지율만큼 의석에 반영돼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야 소수자 권리가 반영된다"고 했다.

또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문제의 분리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구제 개편은 헌법사항은 아니라서 분리해서 다룰 수 있다"며 "다만 권력구조와 연계돼 있어 완전 분리는 안 된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