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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G2 무역협상''터키발 신흥국 위기설' 변수

LG화학.LG유플러스 등 LG계열사 투자 긍정적

[주간증시전망]'G2 무역협상''터키발 신흥국 위기설' 변수

이번주(8월 20~24일) 코스피지수는 2200대 중후반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가장 큰 변수다. 두 나라가 이번주부터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선 조정 국면이 끝날 거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정치적.경제적 부상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속내를 감안하면 협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경우 국내 증시는 단기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지만, 상승 추세로 이어지기 위해선 무역분쟁이 아닌 영역에서 모멘텀(동력)이 필요하단 분석을 내놨다.

터키발 신흥국 위기설, 달러 강세 장기화 가능성 등은 지수를 끌어내릴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이 터키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자 리라화는 13.6%나 폭락했다. 이에 따라 리라화 자산을 보유한 유럽은행과 신흥국 등에서 위험신호가 나오고 있다. 또 무역분쟁이 길어지는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 강세 장기화 우려도 제기된다.

■LGD 등 LG계열사 기대감 '가득'

증권사들은 이번주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계열사들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은 올해 3.4분기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 3.4분기 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부문의 흑자 전환을 예상하기도 했다.

SK증권은 이번주에 LG화학을 우호적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주가가 횡보하는 가운데 원재료 상승으로 인해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지난 분기의 우발적 일회성 비용까지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견조한 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이 갖고 있는 2차전지 매력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유안타증권은 이번주 유망 종목으로 LG유플러스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CATV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LG유플러스는 한국 유료방송 업계 선두 지위에 올라서게 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한국 통신 3사 중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