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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벤처 보타메디, 유통사업 본격 진출

바이오 벤처 보타메디, 유통사업 본격 진출
이행우 ㈜보타메디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대전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판매사업자 모집 설명회'에서 전국에서 참석한 500여명의 예비사업자들에게 자사가 개발한 해양 폴리페놀 성분과 온·오프라인 종합유통회사 '하이씨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전=김원준 기자】 바이오물질 연구개발 업체인 ㈜보타메디가 국내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간 주로 바이오 원료 연구개발에 집중했다면, 이젠 화장품과 식품·생필품 등의 완제품을 자체 판매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보타메디는 지난 18일 대전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예비 판매사업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씨놀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씨놀은 보타메디가 지난 4월 론칭한 온·오프라인 종합유통회사 브랜드다. 보타메디는 이날 첫 대전 설명회에 이어 분기마다 서울 등 전국 대도시를 돌며 예비사업자를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행우 보타메디 회장은 "이번 설명회는 온·오프라인 공유마케팅 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것으로, 총판개념으로 보면 된다"면서 "저자본, 저리스크이면서 회사의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개념의 유통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타메디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이후 제주산 감태에서 추출한 해양 폴리페놀 성분인 '시놀(Seanol)'을 주원료로 식품·화장품, 의약분야에 대한 기초과학과 응용기술 연구, 생산기술 및 제품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해온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보타메디는 지난 5월 중국의 베이징소상과기유한공사와 시놀의 중국사업 활성화를 위한 생산·유통·마케팅 등 전반에 걸친 사업참여 및 투자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베이징소상과기유한공사는 보타메디에 10억위안 (약 1700억원)을 투자하고 시놀의 중국 내 생산과 유통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보타메디는 식품분야에서 지난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식품신소재(NDI)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유럽연합식품안전국(EFSA)에서 식품 신소재(NFI) 인증 획득에 성공, 미국과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의약분야에서는 2013년 FDA로부터 임상용 신약후보물질(IND) 허가를 획득했다.

kwj5797@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