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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주말 긴급당정 결과에 "'우이독경'식 기조 바꾸고 경제라인 경질해야"

한국당, 주말 긴급당정 결과에 "'우이독경'식 기조 바꾸고 경제라인 경질해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은 19일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주말 긴급 당·정·청 회의를 열고 고용상황이나 최근의 경제 정책에 대해 논의했으나 기조를 바꾸지 않은데 대해 '우이독경'(牛耳讀經·쇠 귀에 경 읽기)이라고 비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를 잘 지키기 위해서는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해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도 좋지만, 평화라는 것도 우리 경제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태 사무총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급격하게 최저임금을 올려놓고 문제가 생기니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며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 성장의 헛된 망상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소득주도성장론 입안자와 집행자에 대한 인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이독경인가. 정부가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지, 국민 혈세를 투입하라고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경제위기의 주된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있다"며 "지금이라도 환상에서 벗어나 규제혁신과 투자 활성화, 노동시장 개혁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의 근본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