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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승훈 퍼시픽링스 코리아 상임고문 "글로벌 멤버십으로 명품 골프장 투어"

세계 30개국 770곳 제휴, 골프예약·항공·관광 원스톱
개인 2만3800弗 입회비에 연회비 500弗로 이용 가능

[인터뷰]이승훈 퍼시픽링스 코리아 상임고문 "글로벌 멤버십으로 명품 골프장 투어"


"인생에 성공한 골퍼라면 누구나 꿈꿔온 세계 명품골프장을 예약 걱정없이 좋은 분들과 맘껏 골프를 즐기고 품격있는 여행도 만끽해 보세요."

소득수준 향상과 스크린 골프장 등장에 따른 골프 대중화 시대, 국내외 다양한 골프장에서 골프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트렌트 변화를 맞고 있다.

이런 추세와 김영란법 시행 후 각자가 그린피를 책임지는 관행 속에 기존 회원권 가격의 10~20% 정도에 연 회비만 내면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골프장을 여행과 더불어 저렴하고 편리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프리미엄 멤버십' 상품이 등장했다.

롯데스카이힐CC 대표이사를 지낸 국내 골프계 유명인사 이승훈 퍼시픽링스 인터내셔널(PLI·Pacific Links International)코리아 상임고문(사진)은 19일 "골퍼들이 하나의 회원권으로 하나의 골프코스에서만 라운드해야 하는 '원카드, 원코스(One Card, One Course)' 골프 회원권 시대는 가고, 여행을 겸해 국내외 명품골프장을 돌며 골프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퍼시픽링스 인터내셔널은 멤버들을 대상으로 세계 30개국 770개의 명품 골프장들과 제휴를 통해 골프예약은 물론 호텔, 항공, 관광 등 골프여행까지 가능하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기업이다.

중국계 캐나다인 두샤 회장과 왕 월 회장이 지난 2009년 설립한 이 회사의 미주 법인 본사는 북미에, 아시아 본사는 베이징과 홍콩에 두고 한국, 대만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홍보대사로는 세계 여자골프의 전설인 '아니카 소렌스탐'과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어니 엘스'가 활동 중이다.

부산·울산·경남·경주를 포함한 퍼시픽링스코리아 영남지역 사업을 맡은 이 고문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KNN방송국 빌딩 13층에 사무실을 열고 회원모집에 들어갔다. 국내 골프장 제휴·협력을 책임지고 있는 이 고문은 "영남권 진출 기념 한정상품으로 개인 회원권(기명 1인)의 경우 정상가 입회비 2만3800달러(연 회비 500달러)를 1만5000달러(연 회비 500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제주도, 전라도, 수도권은 물론 부산·울산·경남·경주 등에 있는 대부분의 골프장과 제휴·협력관계를 맺어 주중·주말 6만5000원에 연 50회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십 할인 이벤트는 가족회원권, 법인 4인 회원권, 법인 2인 회원권 상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가족회원(기명 2인)은 정상가 입회비 3만8080달러(연 회비 750달러)를 2만2500달러(연 회비 750달러), 법인 4인 회원(기명 2명+무기명 2인) 정상가 입회비 8만7200달러(연 회비 1760달러)를 5만4000달러(연 회비 1760달러), 법인 2인 회원권(기명 1인+무기명 1인) 5만3800달러(연회비 1000달러)를 3만7660달러(연 회비 1000달러)로 판매한다. 모든 회원권은 평생 사용할 수 있고, 가입 6년 후 직계 가족이나 타인에게 양도도 가능하다.

회원들은 국내는 물론 중국 텐진에 있는 직영 골프장 '27인 골프클럽(THE 27 CLUB)' 등과 제휴를 맺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클럽, TPC 소그래스, 중국 하이난 등의 세계 명품 골프장에서 골프라운드와 호텔·항공·관광 등의 '멤버십 서비스'를 받게 된다.

현재 중국 1만여명을 포함해 전세계 1만5000명이 넘는 회원들의 경우 제주도와 부산 등 국내를 찾아 골프와 여행을 즐겨 씀씀이가 큰 이들 관광객 유치를 원하는 호텔, 요트·놀이시설 등과의 제휴를 통해 본사와 지사의 선순환 수익구조는 물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줘 환영받고 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퍼시픽링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벤츠 승용차 특가 판매 이벤트까지 시도돼 조기에 완판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의 경우 블랙스톤, 롯데스카이힐, 라온, 해비치 등 10여곳의 골프장이 제휴를 맺어 '금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중국인 회원 500명 정도씩 한꺼번에 찾을 정도다.
이에 제주도에서도 공항에 별도 안내부스 설치를 허용하는가 하면 최근 이곳에서 열린 전세계 퍼시픽링스 본사·지사 직원들의 상반기 결산총회 행사에 원희룡 지사가 감사패를 전하기도 했다.

이 고문은 "이번 해운대 사무실 개설을 계기로 국내 회원모집과 더불어 중국 등 해외 회원들의 부산 골프여행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되자 호텔은 물론 요트, 건강검진센터 등에서의 제휴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달 말께 있을 영남지사 개설 기념식에 중국에 있는 본사 회장까지 참석, 오거돈 시장과의 환담도 주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스카이힐CC 골프장 대표이사 5년 재직을 포함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부지(옛 부산상고 부지) 매입과정 등 롯데그룹 35년 근무 명성을 지낸 이 고문은 "영남지역 회원모집 과정에서 '돌려막기식'으로 남발, 시간이 갈수록 이용 횟수를 줄이거나 부도를 내기도 했던 무기명 '유사 회원권'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유달리 많다"면서 "퍼시픽링스의 경우 설립 후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회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데다 엄청난 자본금을 바탕으로 기존 '유사 회원권'과는 차원이 다른 '골퍼 품격의 대명사'라는 신뢰성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